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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 한인은행 SBA 융자 실적 선방

전국 한인은행의 SBA 융자 실적이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고금리 지속과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감소 폭이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3분기(20024년 4월 1일~6월 30일)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동기의 9억1073만 달러에서 8억8125만 달러로 3.2%가 감소했다. 승인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2023년 3분기 767건이었던 승인 건수는 2.0%가 늘어 783건으로 집계됐다. 건수가 늘고 액수가 준 것은 평균 융자 승인액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중 실적이 집계되지 않은 워싱턴의 유니뱅크를 제외한 13곳 중 7곳은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에 뱅크오브호프, 오픈뱅크, 우리 아메리카 등 3곳은 건수와 액수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전국 한인은행 중 승인액 규모 1위는 전국에서 19위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였다. 전년 동기의 1억90만 달러에 비하면 63.5%나 증가한 1억64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승인 건수도 132건에서 203건으로 53.8%나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3분기에는 한인은행 중 5위를 기록한 바 있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3분기 한인은행 3위였던 오픈뱅크는 1억469만 달러에서 1억2819만 달러로 승인액 규모가 22.4%가 증가하며 2위에 올라섰다. 승인 건수도 12.3% 늘었다. 우리아메리카는 승인액이 4386만 달러에서 5247만 달러로 20% 가까이 증가했고 승인 건수 또한 12.8%가 늘었다.     한미은행의 경우 승인 건수가 작년보다 19.5%가 줄었으며 승인액 또한 1억2716만 달러에서 9669만 달러로 감소했다. PCB뱅크는 승인 건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별 차이가 없었지만, 규모가 7631만 달러에서 6656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12.8% 하락했다.     작년 3분기 승인액이 1억1050만 달러였던 US메트로뱅크는 올해는 5323만 달러로 급감했다. 승인 건수도 51건에서 32건으로 줄어 37.2%가 감소했다.     한인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늦춰지면서 SBA 융자 이자율도 높게 유지돼 융자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대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SBA 융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대출 수요가 약하다”며 “SBA 융자의 대상인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좋지 않아 단시간 내에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고금리 기준금리 인하 전국 한인은행 융자 실적

2024-07-09

1분기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부진

  지난 1분기 전국 한인은행들이 매우 부진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3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이 전년 동기의 3억6573만4500달러에서 28.6%  줄어든 2억6118만3200달러였다. 승인 건수도 238건으로 전년 동기의 277건에서 14.1% 감소했다. 〈표 참조〉     13곳 중 9곳의 SBA 융자승인 건수가 하락했다. 10곳은 융자액이 줄었다. 다만, 뱅크오브호프는 승인 건수와 액수가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승인 건수와 승인 액수는 각각 56건과 4348만5000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와 14.7% 웃도는 수치다.  한미은행의 승인 건수는 28건(전년 동기 대비 -39.1%), 승인금액은 3090만200달러(전년 동기 대비 -50.8%)로 집계됐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도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만 못했다. CBB은행의 올해 승인 건수는 27건(-27.0%), 승인금액은 3581만 달러(-34.2%)로 집계됐다. US메트로뱅크도 승인 건수가 11건,  승인금액이 1593만7000달러로 각각 26.7%, 41.3% 줄었다.     PCB뱅크와 오픈뱅크의 경우, 건수는 늘었지만 액수는 감소했다. PCB뱅크의 승인 건수는 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지만,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밑돈 2175만3000달러 였다. 오픈뱅크의 승인 건수는 3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0.4%나 늘었지만, 승인금액은 3801만7000달러로 15.9% 감소했다.     동부 지역 한인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뉴욕의 뉴뱅크였다. 전년과 비교해 승인 건수(12건)는 같았지만, 승인금액은 1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81만 달러)보다 71.1% 대폭 융자를 확대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제외했다.   한인 은행권은 “경기 둔화와 맞물려 SBA 융자 금리가 10%에 육박하면서 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한 SBA 융자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노스캐롤라이나의 라이브오크뱅킹컴퍼니는 플로리다의 뉴텍뱅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뉴텍은행은 1분기 동안 786건에 4억5490만8200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올렸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전국 융자승인 건수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2024-02-25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둔화세 '뚜렷'

전국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1~202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이 승인받은 SBA 융자 규모는 약 11억3130만 달러였다. 전 회계연도 3분기 누적액인 12억2020만 달러보다 8890만 달러(7.3%) 이상 감소한 것이다. 건수도 작년보다 77건(8.2%)  줄었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융자금 규모가 성장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CBB,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펜실베이니아 노아뱅크 등 6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승인된 융자 금액 기준으로 CBB가 133건 1억5360만 달러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줄었다.     뱅크오브호프는 178건에 1억4660만 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건수와 액수 모두 늘었다.   승인 금액과 건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와 36.3%가 불어난 한미은행은 125건에 1억401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뉴욕 우리아메리카는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로 두드러졌다. 우리아메리카는 38건에 4293만 달러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2%와 681.0% 급증했다.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는 건수는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액수로는 135%의 증가율을 보여 눈에 띄었다. 이 은행은 60건에 1억 달러에 근접한 9억6280만 달러였다.   반대로 작년보다 역성장한 은행도 많았다.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절반이 줄었고 승인 금액은 64.8%나 급감했다. 조지아주의 프로미스원뱅크(승인 건수 55.6%, 액수 44.0% 감소)가 그 뒤를 따랐다. 또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도 건수는 지난해의 76건에서 42건으로 44.7%가 줄었고 금액은 1억5400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40.1%가 축소됐다.   한인은행 SBA 융자 담당자들은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른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SBA 융자 신청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와 부실 리스크 동반 증가로 은행 내부에서도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베스터 김 뱅크오브호프 SBA 융자 부행장은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으로 변동금리 융자상품인 SBA 신규 융자 수요가 크게 요동쳤다”며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울트라빅스텝(한 번에 1.0%포인트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올해 SBA 융자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SBA 융자 담당자는 "한인은행권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지면서 한인은행들이 더 철저하게 SBA 융자 관리에 나섰다”며 “당분간 무리한 대출 확대는 지양하는 한편 자산 건전성 확보에 더 역점을 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 845건에 11억99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 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둔화세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융자금 규모

2022-07-17

한인은행 SBA 융자액 20%나 급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다 정부 지원 종료 등으로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부진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1~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2억 달러에도 못 미친 1억9440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2억7590만 달러와 비교하면 8150만 달러(20%)가 적은 액수다. 승인 건수도 전년 동기의 236건보다 67건(28%)이 준 169건이었다. 승인 액수와 건수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전년 동기 대비로 승인 건수와 액수가 모두 증가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와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등 3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거둔 은행은  47건에 45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뱅크오브호프로 나타났다. 〈표 참조〉  전년 동기 대비로 승인 건수와 액수 각각 12%와 53%가 늘었다.   CBB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건수와 액수가 각각 49%와 40% 급감했지만 실적은 한인은행 중에서 두 번째(승인 액수 기준)로 많았다. CBB는 27건에 3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건수는 전년과 같았지만, 승인 액수는 27% 감소한 18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증가 폭으로 보면, 세 자릿수를 기록한 우리아메리카와 퍼스트IC뱅크가 눈에 띄었다. 우리아메리카의 실적은 총 10건에 1083만 달러이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3%(건수)와 551%(승인 액수)나 됐다. 퍼스트IC뱅크 역시 275%(건수)와 205%(승인 액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건수는 전년보다 67%가 줄었지만 액수의 감소 폭은 16%에 그쳐, 건당 평균 승인 액수가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PCB(퍼시픽시티뱅크)도 지난해 10~12월 사이 1000만 달러의 SBA 융자를 진행했다.     한인 은행권은 SBA 정부 보증 비중 확대 조치의 지난해 9월 30일 종료로 인한 수요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 여파를 SBA 융자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정부의 보증 확대 조치를 활용하려는 융자 신청이 많았고 은행도 사전 승인 건수를 대폭 늘리면서 직전 분기 실적이 크게 느는 대신 이번 분기 실적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분기 동안 사전 승인 건수를 처리하느라 신규 융자를 평소 수준처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인 SBA 융자 담당자들은 “연방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보증 비율을 75%에서 90%로 확대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며 “덕분에 9월 30일까지 SBA 융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그 이후인 1분기에는 사전 승인 건수를 마무리하느라 신규 융자를 많이 못 했다”고 말했다.   한인 은행권은 SBA 융자 인력 부족, 정부 지원책 만료에 따른 수요 감소,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SBA 융자 실적이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지난해 각종 정부 지원책으로 현금이 넉넉한 기업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수요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 223건에 3억7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융자액 전국 한인은행 융자 실적 승인 액수

2022-01-16

한인은행 올 SBA 융자 총액 27억불

지원책 따른 수요 급증한인은행들의 2021 회계연도 SBA 융자 실적이 모처럼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0~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4개 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대비 91% 대폭 증가하면서  26억7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까지 누적된 승인 액수가 12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승인 건수 역시 전년의 1343건보다 40%가 불어난 1882건으로 집계됐다. 승인 액수와 건수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건수와 융자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와 7.2%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SBA융자 총액이 14억 달러를 겨우 넘긴 점을 고려하면 SBA 융자 실적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은행은 CBB였다. CBB의 전년 대비 융자 건수와 액수는 각각 70%와 122%나 증가했다. 〈표 참조〉 올해 CBB의 SBA 융자 실적은 268건에 4억770만 달러였다.   조지아 메트로시티뱅크의 신장세도 눈길을 끌었다. 메트로시티뱅크는 169건에 3억4600만 달러 이상의 융자 승인을 받았다.   145건에 2억8000만 달러 넘게 SBA 융자를 한 오픈뱅크도 두드러졌다. 또 건수와 액수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US메트로뱅크와 퍼스트IC뱅크(조지아)의 실적도 눈에 띈다. US메트로뱅크가 4개 분기 동안 거둔 실적은 총 122건에 2억478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서 건수는 144%, 액수는 244%나 폭증한 것이다. 퍼스트IC뱅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와 액수 각각 230%와 166%의 증가율을 보였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83건에 2억7860만 달러로 건수와 액수가 각각 14%와 104% 성장했다.   퍼시픽시티뱅크(PCB)는 건수(164건)와 액수(2억7000만 달러)가 작년보다 각각 53%와 123%가 늘었다.   한미은행도 승인 융자액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었다.     한인 은행권은 올해 SBA 융자 실적이 대폭 향상된 이유로 9월 30일까지 진행된 SBA 융자 관련 정부 지원책에 따른 수요 급증을 꼽았다.     한인 SBA 융자 담당자들은 “연방 정부의 정책 지원 발표 소식 이후 SBA 융자 신청이 몰렸고 이 덕에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수입이 크게 늘면서 은행들이 올해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BA 융자 인력 부족과 정부 지원책 종료에다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변이 출현에 따른 경제 상황이 향후 SBA 융자 상황을 가르는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는 총 1552건에 23억47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뱅킹 컴퍼니가 차지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융자 sba융자 총액 수요 급증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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